6일 (사)환경보전협회가 지난 한햇동안 실시한 영흥화전건설사업 사후환경영향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영흥·선재·대부 등 섬지역의 대기질 및 소음·진동 수치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. 보고서에 따르면 TSP(총먼지)의 연 평균농도는 91년 ㎥당 34.7㎍에서 96년 85.3㎍, 99년 95㎍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. 인천 도심지역의 TSP 연 평균 농도가 91년 ㎥당 144㎍, 96년 86㎍, 98년 81㎍ 등 해마다 낮아지는 것과 반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. PM-10(미세먼지)도 지난해 연 평균치가 비봉면사무소는 ㎥당 74.5㎍, 영흥건설 본부지(업벌) 73㎍, 대부초교 71.9㎍ 등 환경기준치(㎥당 80㎍)에 거의 근접했다. 96년 최초 사후환경영향조사시 PM-10 연 평균치도 ㎥당 43㎍에서 지난해에는 62㎍으로 나빠졌다. SO₂(아환산가스)는 측정지점 연 평균치가 91년 0.004PPM에서 96년 0.005PPM, 97년 이후에는 0.006~0.007PPM으로 높아졌다. 인천 도심지는 저유황유 공급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91년 0.041PPM에서 96년 0.012PPM, 99년 0.007PPM으로 차츰 낮아지는 추세다. 소음은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평균 61㏈, 본부지는 55㏈가 나왔다. 이는 공사장 생활소음기준(70㏈)을 초과하지는 않았으나, 서울시의 일반주거지 평균소음도(53㏈)보다 높은 수치다. 야간에도 진두선착장은 50㏈, 본부지는 47㏈로 일반주거지 환경기준(45㏈)을 넘어서고 있다. 한편 인하대 생물해양학부에서 실시한 육상생태계 사후환경 영향평가에서도 영흥·선재·대부도에서 지난 98년 참개구리·유혈목이·줄장지뱀·무자치 등 11종(116개체)의 양서·파충류가 발견됐으나 지난해에는 7종(39개체)으로 줄었다. 고라니·곰쥐·오소리·족제비 등 포유류도 10종에서 8종으로 감소했다. 이 지역에서 지난 98년 발견됐던 조류가운데 덤불해오라기와 벌매, 붉은배새매, 쇠뜸부기사촌, 벙어리뻐꾸기, 오색딱따구리 등 14종이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췄다. 조사기관은 인천시와 영흥화전 민·관공동조사단 협의에 의해 지정됐고, 측정은 영흥도 건설본부지와 영흥중·대부초등·선감도 등 8곳에서 이뤄졌다.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원에 건설중인
영흥화전은 2004년 말까지 800MW짜리 발전소 2기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
규모의 화력발전소다. |